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자산 329억달러… 전년比 1339% 폭등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자산 329억달러… 전년比 1339% 폭등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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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법인 자산이 329억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13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28억6000만 달러(35조11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338.7%(305억8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800만 달러(약 512억9000만원)로 전년 450만 달러에서 5250만 달러(약 56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 및 영업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 증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홍콩(4000만 달러) △브라질(940만 달러) △인도네시아(820만 달러) △영국(200만 달러) △베트남(90만 달러) △태국(90만 달러) △싱가포르(60만 달러) △몽골(3만 달러) 등 8개국에서 위탁수수료 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미국(-1320만 달러) △중국(-80만 달러) △인도(-10만 달러) △캄보디아(-4만 달러) 등 4개국에서는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15개 국내 증권사가 13개국에 진출, 63개 해외점포(현지법인 48개, 해외사무소 15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6), 홍콩(11), 베트남(7), 인도네시아(6), 싱가포르(3), 일본(3) 등 아시아 지역이 50개(현지법인 36개, 사무소 14개)이다. 그 밖에 미국(8개), 영국(4개), 브라질(1개) 순이었다.

해외점포수는 2015년 말 75개에서 2016년 말 68개, 지난해 말 63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