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찐 사람, 심방세동 위험 40% 높다"
"살 찐 사람, 심방세동 위험 40% 높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4.1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살이 찐 사람은 심장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인 ‘심방세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의과대학 심장 전문의 앤드루 포이 박사 연구팀이 절반은 비만이고 절반은 비만이 아닌 남녀 6만7278명(평균 연령 43.8세)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진행한 조사 결과를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만 그룹은 대조군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그룹에서는 2.7%가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 대조군은 1.8%였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하나로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이는 혈전이 잘 생기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비만이 심장에 가하는 스트레스와 압박이 심방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심방세동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만 그룹에서 심방 조직의 섬유화, 압력 상승, 지방 침윤 등이 나타난 사람이 대조군보다 많았던 점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포이 박사는 “비만한 사람이 심방세동이 나타났을 경우엔 무엇보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심방세동 관리와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 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