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융 채용비리 의혹 조사기한 연장
금감원, 신한금융 채용비리 의혹 조사기한 연장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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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사기한을 연장한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8일 검사가 종료되는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물론, 당초 20일까지 계획했던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도 다음 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의 경우 관련 자료를 찾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조사기한을 며칠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당초 신한은행은 7영업일, 신한카드와 캐피탈은 5영업일 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의혹이 제기된 기간이 1992년부터 무려 25년간이나 돼 처음부터 3개 회사의 채용기록을 불과 2주일 만에 들여다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검사 인력도 9명에 불과해 앞서 금감원이 하나은행의 채용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2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던 절반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보존 기간 역시 1년밖에 안돼 조사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는 신한금융의 전·현직 임원 20여 명의 자녀가 현재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서 근무 중이거나 일한 적이 있어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신아일보] 이혜현 기자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