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태국서 2900억원 정유플랜트 사업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태국서 2900억원 정유플랜트 사업 수주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4.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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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생산 공장 신설·노후시설 교체
지난 1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BCP 본사에서 열린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차이왓 코와위사락(Chaiwat Kovavisarach) BCP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1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BCP 본사에서 열린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차이왓 코와위사락(Chaiwat Kovavisarach) BCP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BCP(Bangchak Corporation Public Company Limited) 본사에서 BCP와 2900억원 규모의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설계·조달·시공)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 프라카농 지역에 위치한 방착 정유공장에 촉매 재생 및 개질 휘발유 생산 시설을 신설하고, 노후된 수첨분해시설(LPG가스·가솔린 등을 제조하는 시설)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현지 공장에서 고급휘발유 생산이 가능해지고, 교체 및 수리된 수첨분해시설의 하루 처리량이 기존 2만5000배럴에서 2만7500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발주처인 BCP는 방착 정유공장에서 하루 12만배럴씩 생산되는 정유를 1000여개가 넘는 주유소를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금까지 태국 내 시암시멘트그룹과 PTT그룹 등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과 다양한 EPC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증설 및 보수 사업은 기존공장에 신설되는 설비들의 공정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라며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에서 몇 차례 유사한 사업을 완벽히 준공한 경험들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재환 기자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