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군 통신망 현대화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실무자 접촉을 제의했었다.
또한 이달 초 이명박 정부는 처음 양측 판문점 실무회담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한 바 있다.
당시 회담에서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을 비방하는 전단지를 살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또 만약 이 행위가 지속될 경우 개성관광,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통행, 개성 및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인원 추방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북측이 표면상으로는 통신망 문제를 내세웠지만 이번 회담에서 남측 단체들의 전단 살포를 문제 삼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열린 군사회담에서 MDL 지역에서의 비방 및 선전 활동을 중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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