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만 이어 중국서 1000만 달러 외자유치
충남도, 대만 이어 중국서 1000만 달러 외자유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4.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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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건화밸브와 MOU…“중국 기업유치 활성화 디딤돌 기대”
왼쪽부터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 왕화매 건화밸브 회장, 임민섭 KXD 대표, 신재만 보령시 경제개발국장(사진=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 왕화매 건화밸브 회장, 임민섭 KXD 대표, 신재만 보령시 경제개발국장(사진=충남도 제공))

대만에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한 충남도가 이번엔 중국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19일 도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정무부지사 직무대리)은 이날 오후 5시 칭다오(靑島) 웨스틴호텔에서 왕화매 건화밸브 회장, 신재만 보령시 경제개발국장과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협정서에는 건화밸브가 1000만 달러(FDI)를 투자해 금년 말까지 보령시 주포농공단지 KXD사 내 9216㎡ 규모의 부지에 주철관 밸브 제조 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건화밸브가 약속대로 투자를 진행하면 향후 5년 동안 신규 고용창출 50명, 매출 2000억 원, 생산유발 500억 원, 수출 500억 원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또 이번 외자유치가 국내·외 경기 불황 및 사드 여파로 한동한 주춤했던 중국 글로벌 기업 유치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철모 실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건화밸브의 투자를 통해 고용창출, 수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투자 결정은 특히 대중국 외자유치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화매 회장은 “충남 발전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에도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다”면서 도와 보령시의 관심과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한 건화밸브는 중국 내 20개가 넘는 지사를 보유한 주철관 밸브 및 이형관 생산 업체로 자본금은 3억 위안(508억 원)이며, 직원은 460명에 달하는 중견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