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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무서워요"… 국민 10명 중 1명은 '케모포비아'
"화학물질 무서워요"… 국민 10명 중 1명은 '케모포비아'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4.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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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생리대 논란’ 등의 여파로 국민 10명 중 1명은 화학물질을 기피하는 ‘케모포비아’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8일 올해 1월 29일부터 2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 남녀 1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화학물질 위해성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인 '케모포비아'를 연구하기 위해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 △화학물질이나 화학제품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기피 행동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 탓에 신체 이상 증상 경험 등을 조사했다.

그 조사 결과 "화학물질과 화학물질로 인한 위험이 너무 두렵다"는 응답자는 40.7%에 달했다. 또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자도 54.3%나 있었다.

이외에 두려움 탓에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신체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24.8%, 극도의 두려움과 기피 행동, 신체 증상을 모두 경험한 이들도 15.4% 있었다.

응답자들은 생활화학제품 관리 정책 중 정부가 가장 주력해야 할 것으로 '규제·감독의 강화'(51.6%)를 꼽았다.

이어 '관리체계 구축과 정비'(24.2%), '기업의 역할 확대'(9.3%), '연구 개발 확대'(7.5%), '위험정보 소통 강화'(7.3%)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유 교수는 "케모포비아가 단순히 언론이 만들어낸 신조어가 아니며 공 중 보건학이 관심을 기울일 의제라는 시사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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