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조사 정례화 방침
문체부,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조사 정례화 방침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4.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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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프로스포츠 분야에 대한 전면적인 성폭력 실태 조사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프로스포츠협회(KPSA)를 통해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5개 종목 프로 스포츠단체와 62개 구단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체부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프런트, 치어리더, 장내 아나운서 등의 해당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문체부는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까지 포함한 후속 조치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스포츠의 성폭력 실태조사는 2007년 문체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조사를 진행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초 아마추어 스포츠의 경우 대한체육회를 통해 2년에 한 번씩 관련 조사가 이뤄져 왔지만 프로 스포츠는 비정기적으로만 진행돼왔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프로 스포츠에 대한 성폭력 실태 조사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 분야에서 약자 입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포함할 것"이라면서 "현재 해당 연맹을 통하게 돼 있는 관련 신고 체계에도 문제가 없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