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 월급 223만원, 광화문 최고
서울 직장인 월급 223만원, 광화문 최고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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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객 155만명 자료 분석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 공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22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광화문 일대의 급여수준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종로구가 서울시 평균 대비 1.59배인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종로구에서도 주요 기업 본사들이 위치한 서린동과 공평동은 월평균 급여가 574만원, 51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18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된 고객 155만명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대상은 급여소득자 128만명, 자영업자 11만명, 연금수급자 16만명이다.

서울의 급여 평균 대비 편차(표준편차/평균)는 1.38배로 집계됐다. 편차가 가장 큰 지역은 마포구로 2.10배에 달했다. 마포에서도 주요 방송국이 몰린 상암동은 2.57배까지 편차가 났다. 강남구(1.51배)와 구로구(1.38배)도 급여 편차가 큰 편이었다.
 
서울시 전문직 급여는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월급 299만원보다 높았다.

전문직은 강서구(614만원), 서초구(507만원), 강남구(449만원)가, 일반 사무직은 종로구(373만원), 강서구(337만원), 서초구(332만원)가 높았다.

전문직과 일반 사무직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서구 공항동이다. 항공기 조종사 등이 포함된 이 지역 전문직 급여는 727만원에 달했으나 일반 사무직은 373만원이었다.

연령대별로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6∼30세가 월 195만원, 31∼35세는 256만원, 36∼40세 287만원, 41∼45세 327만원 등으로 평균 19%씩 많아졌다.

자영업자 소득은 서울 강남 지역이 가장 많았다. 카드 가맹점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 자영업자 월소득은 172만원이었다. 특히 성형외과 등이 밀집한 논현동 일대 의료업종은 2000만원에 육박했다.

강남구는 298만원으로 서울시 전체의 1.74배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신사동이 3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곡동(375만원), 대치동(322만원)도 자영업자 벌이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