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소환 조사
검찰,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소환 조사
  • 최경녀기자
  • 승인 2008.10.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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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44) 민주당 최고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25일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밤 늦게까지 김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각종 선거자금 명목으로 기업인 2~3명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불법 선거자금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위원을 상대로 기업인들로부터 실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돈을 받은 경우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 위원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이달 2일 민주당의 대규모 개성공단 방문에 동행하려던 김 위원은 남측 CIQ(출입관리소)로부터 이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고 출국을 제지당했다.

검찰은 최근 김 위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기업인들을 불러 기초조사를 마쳤다.

김 위원 측은 여러 차례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김 위원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05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