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 예년보다 많아"… 정부, '대국민 담화문' 발표
"올해 산불 예년보다 많아"… 정부, '대국민 담화문' 발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4.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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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산림청 등 6개 기관장 명의… "국민 협조 절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예년보다 많은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소방청 등 6개 기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발생한 산불 건수는 282건으로, 이로 인해 산림 429㏊가 소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0건의 산불이 발생해 236ha의 산림이 피해를 본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올해 2월과 3월에 강원도 삼척과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는 등 대형화재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출입금지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산림 내 화기나 인화물질 소지 금지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고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최고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까지 세게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크고, 5월초 연휴가 있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부주의나 논·밭두렁,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소중한 산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