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농촌인력지원센터, 농촌 인력난 해결 큰 도움
장성 농촌인력지원센터, 농촌 인력난 해결 큰 도움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8.04.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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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농가에 총 3866명 인력 알선
장성농협 인력지원센터 전경. (사진=장성군)
장성농협 인력지원센터 전경.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 농촌인력지원센터가 농촌 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장성군은 농촌인력지원센터가 4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농촌에 알선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성군은 지난해 3월부터 장성농협과 삼서농협 2개소에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일손 수요가 몰리는 농사철에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으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담 인력이 상주하면서 구직자를 모집·알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장성군은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비, 상근 직원 급여, 일터까지 이동하는 데 드는 인력 수송비, 인력 숙박비, 현장실습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일손을 원하는 농업인과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 번만 방문해 접수해두면 그 뒤로는 전화로도 일손 알선 및 일자리 신청이 가능하다.

장성군에 따르면 농촌인력지원센터는 농업인들이 해마다 겪고 있는 농번기 일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농산업 분야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직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장성농협의 경우 86개 농가에 관내 인력 1383명, 관외 인력 67명, 삼서농협의 경우 81개 농가에 관내 인력 847명, 관내 인력 1569명을 알선했다. 총 3866명의 알선 인력은 사과·포도·단감 등의 수확 작업에 투입됐다.

또 농촌인력지원센터 관용차를 제공해 차량 렌트 비용을 절감하고 일손들에게 현장 실습교육을 실시해 전문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상시 인력 확보에 노력해 농번기에 안정적으로 일손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촌인력지원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잇따르고 있다. 삼서농협의 경우 농촌인력지원센터 지난달 호남대학교 취업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대학생 아르바이트 인력까지 확보해 가기로 했다.

또 장성농협은 여성 인력의 중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5일 장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인근 농촌의 초기 귀농자, 지역민, 도시 구직자를 중개수수료 없이 연계해주는 곳”이라며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