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더욱 꼼꼼히 진료하기 위한 '심층 진찰'이 동네의원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대형병원 19곳에서 시범사업 중인 심층 진찰을 이르면 5월말부터 동네병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심증진찰은 진료 시간을 현행 4∼5분에서 15분으로 늘려 의원에서 더욱 꼼꼼히 진료하고 교육·상담까지 맡아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진료 시간이 충분히 늘어나면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
현재 복지부는 동네의원까지 심층 진찰을 확대 하면서 진료비를 현재 초진 1만5000원, 재진 1만원 수준에서 약 2배로 올리는 것을 논의 중이다.
또 만성질환 관리나 수술 전후 관리 등을 위한 교육상담료 신설도 검토 중이다. 교육상담료는 심층진찰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안건을 오는 23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올릴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정심에서 확정되면 시범사업을 이르면 5월말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네병원의 심층진찰 도입으로 의료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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