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정상회담 실용적인 방향에서 준비"
통일부 "남북정상회담 실용적인 방향에서 준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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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행사 최소화… 전 과정 법적 근거·절차 따라 추진

통일부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실용적인 방향에서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북관계 상황과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정세의 근본적 전환을 향한 남북 최고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합치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남북 최고지도자 간의 포괄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례적 행사를 최소화하고 실용적인 방향에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단순한 남북관계의 복원을 넘어 한반도 정세를 근본적으로 '평화' 지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 정상 간 만남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일부는 "남북정상회담의 모든 과정을 법적 근거와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담을 준비하고 결과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드는 예산은 예비비를 통해 충당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면서 "정상회담 자문단 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각계각층의 국민 의견을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을 가진 바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공식브리핑을 통해 "2차 회담에서 꽤 많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내일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2차 고위급 회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