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자 2억 달러 유치 성공
충남도, 외자 2억 달러 유치 성공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4.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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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웨이퍼 업체와 MOU 체결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천안 공장 증축
왼쪽부터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 오석교 천안시 기업지원과장(사진=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 오석교 천안시 기업지원과장.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세계 3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업체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정무부지사 직무대리)은 이날 오후 대만 타이페이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본사에서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 오석교 천안시 기업지원과장과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웨이퍼스는 천안 성거 MEMC코리아 내 9550㎡ 규모의 부지에 최첨단 300㎜ 실리콘 웨이퍼 생산 공장을 증축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웨이퍼스는 오는 2020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 2억 달러를 포함, 총 4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외자유치로 앞으로 5년 동안 신규 고용창출 185명, 매출 9000억원, 생산 유발 2조7300억원, 수입 대체 9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충남이 300㎜ 웨이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철모 실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글로벌웨이퍼스의 투자로 충남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쟁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천안을 300mm 웨이퍼 세계3위 글로벌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리스 슈 회장은 “앞으로도 충남의 산업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와 천안시의 관심과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한 글로벌웨이퍼스는 14개국에 26개 계열사를 두고,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 중인 세계 3대 웨이퍼 생산 기업으로 본사는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원 6951명에 연매출액은 1조7000억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