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제의 두 축, '新성장동력 확충'·'개방 확대'
올해 중국 경제의 두 축, '新성장동력 확충'·'개방 확대'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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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내적으로 신성장산업·스마트제조 육성 강화
대외적으로는 제조업 전면 개방 등 개방확대 방침
KOTRA "7대 유망산업 전후방 업종에 주목해야"
(사진=연합뉴스)

올해 중국 대내외 경제정책의 키워드는 신성장 동력 확충과 대외개방 확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중국 시장과 기업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해 진출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의 2대 정치일정인 양회(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회의)의 정책내용과 최근 지도부의 발언을 분석해 '양회를 통해 본 2018년 중국의 경제정책과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는 중국 정부정책이 공식적으로 결정된다.

양회기간(3월3일∼20일)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정부사업보고'에 나타난 올해 중국 정책은 △안정적 고성장 △신성장 동력 확충 △성장의 질 제고로 요약된다.
 
우선 성장 목표 관련, 리커창 총리는 '안정적 중·고속성장(6.5%)'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질적발전 전환을 추구하되, 청년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성장률로 6.5%를 제시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물가상승률 3%, 도시 신규취업 1100만 이상,국제수지 균형 등을 경제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대내 경제정책은 대부분 '신성장 동력 확충'에 맞춰져 있다. 우선순위는 역시 신성장(신흥)산업과 스마트 제조(전통산업 첨단화·스마트화) 육성이다. 잘 알려져 있는 '중국제조 2025'을 비롯해 '인터넷 플러스(+)', 인공지능(AI)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은 혁신형 창업을 목표로 혁신·창업 시범기지 건설,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 발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대외 경제정책의 핵심은 대외개방 확대와 개방경제 선도, 국제협력 강화다. 리커창 총리의 정부사업보고에서는 일대일로 후속사업 추진, 투자 개방 및 무역 편리화 추진, 수입 확대 방침 등 적극적 개방 방침을 강조했다. 특히 일반 제조업 전면 개방을 비롯해 전신·의료·신에너지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개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외개방 확대 방침은 지난 10일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또 다시 언급됐다. 시 주석은 금융·자동차 투자제한 대폭 완화, 중국내 투자환경 개선, 지재권 보호,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 등 수입 확대,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 가속화 등을 공언했다.

정환우 KOTRA 중국조사담당관은 "중국의 신산업·신시장 육성, 적극적 개방 및 협력 정책으로 시장 기회와 협력 분야 확대가 예상돼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신산업의 부품·소재 등 전방 시장은 물론, 화장품·소형가전 등 한국 강점의 고품질 소비재, 서비스, 나아가 창업시장을 겨냥한 업종 및 제품 개발과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