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돌아온다… 중국인 입국자 1년만에 40만명대 회복
유커 돌아온다… 중국인 입국자 1년만에 40만명대 회복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4.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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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통계 발표… 사드 여파 줄면서 올들어 증가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월 4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1년여 만에 회복되는 모양새다.

법무부는 올해 3월 중국인 입국자는 42만8000명으로 전월(36만7000명) 보다 16.5%(6만1천명)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37만9000명)과 비교해도 13.0%(4만9000명) 늘어난 규모다.

앞서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반발해 방한 단체관광 상품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급속도로 줄었다.

실제로 중국인 입국자는 작년 2월 61만4000명에서 3월 37만9000명, 4월 24만3000명으로 급감해 작년 말까지 월 30만명 초중반대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된 것을 계기로 올해 1월 32만2000명, 2월 36만7000명, 3월 42만8000명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탄력을 받아 국내 외국인 유학생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3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15만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만2883명)·전월 대비 4.2%(6075명)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외국인 유학생 국적별 현황은 중국이 7만933명(4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3만2795명(21.9%), 몽골 8010명(5.3%), 우즈베키스탄 5957명(4.0%) 등 순이었다.

3월 현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도 전월보다 5.7%(12만2000명), 작년 같은 달보다 10.9%(22만2000명) 각각 증가한 2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체류 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은 중국(45.7%), 베트남(7.9%), 태국(7.4%), 미국(6.7%), 우즈베키스탄(2.9%) 순이었다.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외국인은 160만5991명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105만1090명(65.4%), 영남권 25만7093명(16.0%), 충청권 16만482명(10.0%) 등 순서였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