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공천개입 혐의' 오늘 첫 재판… 불출석할 듯
박근혜, '공천개입 혐의' 오늘 첫 재판… 불출석할 듯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4.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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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17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옛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불법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추가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연다.

정식 공판기일인 이날 재판에는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재판을 ‘보이콧’하며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이날 실제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국선 변호인과 검찰만 참석해 ‘궐석 재판’으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국선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만큼 이날 재판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친박 리스트’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에서 친박 후보자 지지도 현황을 파악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정무수석실에 총선 관련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새누리당 경선운동이 친박계에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 관련 지시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19일부터는 본격적인 증인신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