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
대전시교육청,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04.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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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시교육청)
(사진=대전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최근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하고 교육부가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16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시교육청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전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또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정화 필터를 부착,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라돈 기준을 초과한 6개교는 대당 480만원의 저감장치 및 틈새 마감작업, 정기적 환기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일 때에도 정상적인 체육수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학교에 실내 체육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올 해 100억원을 투입, 5개교에 설치하고 이를 포함하면 전체 304개교 중 92%인 280개교가 완비한다.

아토피와 천식 등 기저질환을 가진 민감군 학생들에 대한 보호 관리 방안도 강화한다.

호흡기질환과 천식, 심·뇌혈관질환, 알레르기 등의 환자 학생들을 학년 초에 파악, 관리하고 보건실에 인증 마스크를 비치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배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관련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전 학교에 미세먼지 담당자를 2인 이상 지정,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고 '미세먼지, 이렇게 대응합니다'는 자체 자료를 제작해 배포했다. 

미세먼지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 간 핫라인을 구축, 관련 정보 전달 및 공유로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설 교육감은 "해를 거듭할수록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져 학생들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돼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며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