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3년째 공석인 KB국민은행 상임감사 선임에 관여하지 않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행장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관여하지 않고 위원회에서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 행장은 “아직 규정 개정은 못 했지만 위원회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해둔 상태이며, 상임감사 추천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상임감사는 2015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 문제점을 지적해 KB사태를 촉발한 정병기 전 감사가 자진 사퇴한 이후 3년째 공석이다.
감사는 법인의 회계, 경영상황을 감시·감독하고 내부 비리·부조리를 적발하는 직무감찰 기능으로 맡아 권한이 막강한 자리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 감사 자리의 장기간 공석은 금융권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허 행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임감사를 모시려고 애썼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다보니 다들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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