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中企근로자 휴가 가면 20만원 쏜다
정부·기업, 中企근로자 휴가 가면 20만원 쏜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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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보름새 1만5000명 신청
20일까지 접수…“신청자 2만명 무난히 넘어설 듯”

(사진=한국관광공사)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건 근로자 휴가지원제도의 신청자가 16일만에 1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기업과 정부가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20만원, 10만원 씩 금액을 지불해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 프랑스의 ‘체크바캉스’ 제도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사회 전반에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신청한 기업은 1211개, 1만5443명에 달한다. 신청 시작일이 지난달 27일부터인 점에 비추어봤을 때 매일 평균 1200명이 접수한 셈이다. 

신청이 완료되는 오는 20일에는 올해 지원 대상 규모인 2만명을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기업 292개(7352명), 소기업 671개(6833명), 소상공인 업체 248개(1258명)가 신청했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소기업이, 인원수 기준으로는 중기업이 가장 많고 기업 내 참여율 기준으로는 소상공인 업체가 가장 높다. 

신청 기간 참여 인원이 2만명을 넘기면 2014년 시범사업 참여 중소기업이 우선 선정되고, 그 다음은 기업 규모별로 비율을 할당하거나 참여율이 높은 순서대로 선정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30일에 통보된다. 이후 관광공사는 오는 6월 휴가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몰을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