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 힘찬 ‘첫 출발’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 힘찬 ‘첫 출발’
  • 최영수기자
  • 승인 2008.10.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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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31일 숭덕초교서 기공식 가져
서울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오는 31일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 기공식을 개최한다.

숭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날 기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풍 강북구청장, 서찬교 성북구청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등 1,000여명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시민 퍼레이드와 식전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착공 세레모니 등의 순서로 진행하며, 식후 행사로 축하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이날 기공식에 따라 강북구의 숙원사업인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우이~신설선은 총 연장 11.5km에 6천5백여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우이~신설선은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 사업으로 향후 강북구 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교통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전철은 지하철과 대중버스 중간 정도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소형전철로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가 저렴하고, 자동운행 등 첨단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수단이다.

특히 우이~신설선은 전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고 최첨단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했다.

차량은 2량1차량으로 편성되며, 2분 30초간격으로 운행된다.

정원은 270명이다.

우이~신설선은 우이동 유원지에서 출발해 수유동, 미아동, 정릉동, 돈암동을 경유하여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까지 연결된다.

정거장은 총13개소로, 평균 870m 간격으로 건설되고,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호선 및 2호선 지선)에서 기존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다.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 출퇴근시 도심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30분으로 단축되고, 지하철 4호선 혼잡도 완화, 도로 평균속도 증가 등 강북구와 서울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드디어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되었다”며“강북구에 교통 혁명을 가져올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아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