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참사 교훈을 되새기며 국민 안전을 다짐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열었다.
'국민의 나라,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안전 관련 공공기관과 단체 관계자, 소방공무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개식선언에서 지난해 11월 포항지진 때 수험생이었던 김승헌 학생이 정부의 수능 연기조치에 대한 생각과 안전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어 폭우로 침수된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을 구한 의인 최현호씨와 시민단체, 기업대표 등이 함께 '안전관리헌장'을 낭독했다.
이들은 "모든 국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고 선포하며 분야별 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실천과 노력을 다짐했다.
식전 행사로는 긴급 신고전화와 다중이용시설 내 안전시설 안내 등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 대회를 주재한 이 총리는 과거 궁궐의 화재를 막기 위해 방화수를 담아두는 그릇인 '드므'를 소재로 한 '안전실천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부대 행사로는 지난 3~4월에 진행한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 표어·포스터·캘리그라피 공모전'과 '2018 재난 사진·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59점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로비에 전시됐다.
한편, 17일에는 국민중심 안전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안전종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정책 세미나'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