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해킹 막자"… 서울서 각국 전문가 모여
"자율주행차 해킹 막자"… 서울서 각국 전문가 모여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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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국제안전기준 권고안 확정…올해 말 발표 예정
국토부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에 있어 필수적인 전자·통신시스템 해킹 예방을 위해 주요 국가와 단체 소속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16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7일부터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이버보안 특별전문가그룹(TFCS, Task Force on Cyber Security and Over the Air issue)' 제12차 회의를 개최한다.

TFCS는 2016년 말부터 UN 기구(UN·ECE·WP29)가 결성한 단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일본, 독일 등 각 국가 관련 단체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사이버보안 관련 연구개발(R&D)과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기본적인 용어 정의부터 해킹 위협 대응방안 등을 제안하는 등 TFCS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TPCS는 지난 11차례 회의를 통해 사이버 보안에 관한 국제안전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종합하는 자리로 사이버보안 국제안전기준 기초자료가 되는 권고안을 확정한다.

자동차 국제안전기준 UN 기구는 이 권고안을 검토한 후 이르면 올해 말 사이버보안 안전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우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안전기준을 선도해 우리나라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5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경로를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조향 기능(ACSF)에 대한 국제안전기준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