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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CW,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 조사 착수
OPCW,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 조사 착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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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와도 회동… 증거인멸 가능성도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바르제(바르자)의 과학연구센터 건물을 한 시리아 군인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바르제(바르자)의 과학연구센터 건물을 한 시리아 군인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관들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OPCW 조사관들은 지난 14일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 3개국의 시리아에 공습을 단행된 지 몇 시간 뒤에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다만 이들이 현장으로 들어가 조사를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조사를 통해 다마스쿠스와 인접한 마지막 반군 거점인 두마 구역에서 지난 7일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에서 실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파이살 모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조사관들이 묵고 있는 시내 호텔에 들어가고 나서 3시간가량 비공개로 보이는 회담을 진행했다.

시리아 외무부의 아이만 수산 차관보는 "그들이(조사관들이) 전문적이며 객관적으로, 불편부당하게, 그리고 아무런 (외부) 압력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미국 주도의 서방 3개국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필두로 그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의 대립구도가 선명한 만큼 조사관들이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또 두마에 있는 현장이 지난 주말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의 통제 아래 있었던 탓에 증거가 제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시리아 주재 OPCW 조사관을 지낸 랠프 트랩은 "그런 상황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조사관들은 현장이 조작됐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영국·프랑스 등 동맹국들과 함께 구축함, 전투기까지 동원해 과학연구센터 등이 위치한 다마스쿠스 바르자 지역에 105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격은 지난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두마 지역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으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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