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찾아가는 정신건강교육 실시
영등포구, 찾아가는 정신건강교육 실시
  • 허인 기자
  • 승인 2018.04.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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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스트레스 높은 사업장 방문
영등포구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직장인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직장인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는 업무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정신건강교육 및 상담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장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우울증이란 직장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직장인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구는 직접 지역 내 사업장을 찾아가 정신질환 조기발견 및 예방과 직장인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방문 기관은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영등포수도권서부본부 코레일로 5월부터 총 4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업무스트레스는 물론 직장 우울증, 불안장애 등 직장인이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와 원인, 대처방법 등을 다룬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회사를 벗어나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 우울증을 쉽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하면 직무몰입을 방해하고 일의 생산성 및 효율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정신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 교육에 앞서 해당 사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진을 실시한다. 성인자가검진표를 사전에 배포해 우울척도(CES-D), 스트레스자각척도(PSS), 자살경향성 등을 평가한다.

검진 결과 정신질환 고위험군으로 발견된 대상자에게는 영등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도 있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가 치료 등을 연계한다.

구는 지난해 영등포승무사업소, 신길5동 어린이집, 콘래드호텔 등을 방문해 약 100여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 및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3명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했으며 해당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과의원에 연계했다.

직장인 정신건강교육은 해마다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해 의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