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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상승 전환했지만… '물가·이자' 빼면 여전히 마이너스
가계소득 상승 전환했지만… '물가·이자' 빼면 여전히 마이너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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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자·사회보험료 등 비(非)소비지출 늘어난 영향

가계소득이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세금·이자·사회보험료 등을 고려하면 가계가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6%를 기록했다.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2015년 2분기(2.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2015년 3분기부터 2016년 2분기까지 보합세를 보인 가계 실질소득은 2016년 3분기(-0.1%)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016년 4분기와 2017년 1분기엔 감소율이 -1.2%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0%, 3분기 -0.2%로 감소율을 줄여나가다가 작년 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실질처분가능소득은 여전히 부진했다. 가계의 월평균 실질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4분기 2.8%로 줄었다.

실질처분가능소득은 가계의 소득에서 이자, 사회보험료,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다.

실질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 4분기(0.8%)를 끝으로 내리막길 일로를 걷고 있다.

그나마 2016년에는 실질처분가능소득 증가율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고 있었다.

2016년 1분기 -1.5%에서 2분기 -1.2%, 3분기 -0.9%에서 4분기 -0.7%로 감소 폭이 점차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작년 1분기 가계의 실질처분가능소득은 1년 전보다 3.1% 줄어들더니 2분기에도 -3.1%, 3분기에는 -5.1%로 감소 폭이 커졌다.

이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계의 월평균 명목 소득은 3.1% 늘었는데 비소비지출은 더 큰 폭인 12.5%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에서도 연금(3.8%), 사회보험료(3.7%), 이자비용(7.7%), 가구 간 이전지출(46.7%)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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