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8.04.15 16:16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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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사진=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각박한 삶에 지친 지구촌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 왔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가족의 밝은 내일을 소망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 세계인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애서 15일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국제WeLoveU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세종병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가 후원하는 ‘제19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1만 3000여 명의 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주한 요르단 대사, 스페인 대사, 멕시코·볼리비아·이라크 공관차석을 비롯한 19개국 외교관들도 가족 행복을 돈독히 하고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랑 행렬에 동참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위러브유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내 복지소외가정과 다문화가정 115세대에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온두라스, 인도, 파키스탄, 라오스, 몽골, 네팔, 캄보디아, 가나, 콩고 민주공화국, 가봉, 베냉, 우크라이나 등 해외 20개국에 교육시설‧물품 및 교육활동도 지원한다.

이 날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깜찍한 축하공연과 마칭밴드의 힘찬 연주가 행사 시작을 알렸다.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도 사회를 맡았던 김병찬 아나운서가 1부 개회식 사회를 맡았다.

그는 “꽃 피는 봄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모인 여러분의 마음이 국내를 넘어 해외 20개국에 전해져 지구촌 가족들의 마음에도 사랑을 꽃 피우게 될 것”이라며 분위기를 돋웠다.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리에 함께한 내빈들 및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련을 겪을 때 잡아주는 손은 삶의 희망을 갖게 하고 삶에 지쳐 의욕을 잃었을 때 잡아주는 손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찾게 해준다”며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봄날에 또 하나의 인연의 끈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사에 나선 이배근 아동학대협회장은 “이곳은 16년 전 전 세계에 붉은 열정을 각인시킨 역사적인 장소”라고 행사가 열린 월드컵공원을 소개하며 “바로 그해 남산에서 어머니의 사랑으로 온 세계에 희망을, 인류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가족걷기대회가 역사적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사랑이 모든 곳에 희망을 밝히며, 해를 거듭할수록 꺼지지 않는 불길이 되어 지구촌 구석구석을 비출 것”이라고 위러브유의 범세계적 활동에 응원을 보냈다.

장길자 회장의 출발 선언으로 본격적인 2부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평화광장을 출발해 평화의 공원 산책로와 난지 연못을 지나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1.68km의 코스를 걸으며 가족과 친구,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회원들은 맑고 청명한 날씨에 봄바람을 타고 꽃잎이 흩날리는 화사한 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두 딸과 함께 참석했다는 김민하(38)씨는 “가족과 함께 걷는 이 일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안고 있는 여러 문제 중 교육적 측면에서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니 단순한 참석을 넘어 그 의미가 크고,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무척 흐뭇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아일보] 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