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엔 '오존' 조심… 서울시, 4∼10월 예보제 시행
하절기엔 '오존' 조심… 서울시, 4∼10월 예보제 시행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4.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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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하절기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의 경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예보제’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오존의 고농도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아 체감인식이 부족하지만 반복 노출되면 기관지염이나 심장질환, 천식 악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는 가스 형태여서 마스크로도 인체 유입을 막을 수 없다.

이에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자료에 따라 시내 전역의 오존 농도를 예측해 오후 5시와 11시 기준으로 다음날 상황을 예보한다. 당일에는 오전 5시와 11시 기준으로 예보한다.

예보단계는 오존의 예측농도에 따라 △'좋음'(0∼0.030ppm/hr) △'보통'(0.031∼0.090ppm/hr) △'나쁨'(0.091∼0.150ppm/hr) △'매우나쁨'(0.151ppm/hr 이상) 등 4가지다.

또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구와 함께 '오존 예·경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매일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만약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의 고농도 오존 발생이 관측되면 이를 해당 권역에 신속히 전파해 시민 건강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오존경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주의보'(0.12ppm/hr 이상), '경보'(0.3ppm/hr 이상), '중대경보'(0.5ppm/hr 이상) 순으로 발령된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존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을 줄이는 데 동참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