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친환경… LPG차 4년만에 판매 '날갯짓'
대세는 친환경… LPG차 4년만에 판매 '날갯짓'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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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5218대 판매… 전년比 12.5%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차 판매 증가에는 지난 2011년1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5년 이상 중고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 허용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LPG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LPG 차량 판매대수는 13만5218대로 2016년보다 12.5% 늘어난 1만5060대가 증가했다.

LPG차 판매대수는 지난 2013년에 3.1% 증가한 뒤 2014년부터 17.1%, 2015년 11.4%, 2016년 8.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에도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LPG차가 친환경차라는 인식이 퍼지며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에 발빠르게 그렌저IG와 모닝 등 LPG 승용차를 새롭게 선보인 점도 판매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PG차가 렌터카 등으로만 쓰이면서 판매 부진을 보여 왔지만 5년 이상 중고 LPG차의 일반인 판매 허용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PG차 등록대수는 212만2484대로 전년 보다 오히려 6만2630대가 줄었다. 다만 전년보다 9만547대 감소한 2016년에 비해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LPG 등록대수 감소에 따라 지난해 LPG 소비량도 2016년 934만t 보다 4.1% 감소한 895만9000t에 그쳤다.

하지만 LPG 업계에서는 LPG 차량 증가에 따라 내년부터는 LPG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LPG 허용을 7인승 이상 RV(레저용 차량)에서 5인승 이하 RV로 확대됨에 따라 내년 말게 LPG QM6가 첫 선을 보이는 등 LPG RV 신차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