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래산업, 베트남 남북 진출 길 동시에 열다
대구미래산업, 베트남 남북 진출 길 동시에 열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4.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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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여행공사와 의료관광·병원 설립 등 추진
대구시는 베트남 베카맥스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베트남 베카맥스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베트남 남부 대부분의 신도시와 산업단지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베카맥스그룹(국영회사)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삼성이 진출해 있고 베트남 북부 경제성장이 가장 높은 지역인 박닌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의료, 환경,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시 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에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MOU 체결은 베카맥스그룹이 속한 빈증성의 쩐 탄 리엠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베카맥스그룹은 7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과 42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신도시 와 산업단지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미푹병원, 국제병원 등 의료기관과 금융, 정보통신, 프로축구단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개발 전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대표적 국영 기업이다.

이번 체결에서 베카맥스 그룹은 의료분야에서 의사연수·의료관광·병원설립·지역 의료기기와 제약회사의 베트남 진출 협력과 산업단지 조성과 하수처리 시설 설치·에너지 재활용 시설 설치, 신도시 철도 건설과 스마트 시티 조성 등에서 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구 섬유관련 R&D 기관들과 섬유․패션업체의 박닌성 진출시 상호협력방안과 박닌성 환경(하수도, 슬러지, 소각장) 시설 개선에 대구시 기업의 기술지원과 시설 개선과 전기자동차 보급, 교통, 안전, 에너지 등 도시문제를 ICT를 활용하는 스마트도시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대표단은 갑을기업 코 스모링크베트남(전선회사)도 방문해 현지 진출해 있는 기업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현장 의견을 나누며 호텔 등 40개의 계열사와 6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여행회사인 하노이 여행공사(Hanoitouristt Corporation) 응우엔 민 흉 회장을 만나 의료관광객 송출, 병원과 호텔 건립, 국제학교 건립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지는 빈증성, 박닌성 등 베트남 지역 중에서도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라며,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대구의 미래산업과 관련기업이 베트남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대구와 베트남과의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