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새마을금고 사제총기 강도
대낮 새마을금고 사제총기 강도
  • 김용만기자
  • 승인 2008.10.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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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만원 털어…경찰, 용의자 신원 파악 ‘주력’
대낮 새마을 금고에 사제총기를 든 괴한이 침입,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후 2시52분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북가좌 새마을금고에서 남성 1명이 총기 모양의 물건으로 여직원을 위협해 1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용의자는 검정색 점퍼에 베이지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청색 테이프로 얼굴을 가린 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모양의 물건으로 여직원을 위협했다.

당시 금고 안에는 남자 직원 2명과 여직원 3명, 손님 1명 등 6명이 있었지만 청원경찰은 단 1명도 배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여직원을 위협했던 총은 각목에 쇠파이프를 덧대 만든 것으로 매우 조잡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은행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키 165cm에 40~50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목격자 제보 및 도주로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형태로 봐서는 은행 강도 전문가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현재 수사 초기단계인 관계로 목격자나 제보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