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달 15일 워싱턴 회동
李대통령, 내달 15일 워싱턴 회동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10.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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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국가 정상회의 참석…금융위기 등 논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G-20 재무장관 회의를 오는 11월 15일 열기로 결정, 관련 당사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G-20 참가국 정상들은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워싱턴에서 회동 전세계로 확산된 금융위기와 이에 대한 방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 참가할 국가로는 서방선진 7개국(G-7) 소속 7개 나라 정상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 금융위기와 관련해 취해진 조치에 대해 검토해보고, 그 원인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개진하며, 금융규제와 제도적인 장치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반복을 피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원칙들은 이후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의에서는 또 정상들간의 논의를 통해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공개되고 경쟁력있는 경제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초청 받았는데 이 대통령이 바로 수락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미 밝힌대로 ‘자유시장경제 원칙이 저해되서는 안 되며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15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제도개혁, 규제개혁를 비롯해 신흥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 문제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며 “앞서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면 우리 금융 당국자들도 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간 공조가 더욱 긴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나눴다"며 “부시 대통령이 브라질 정상, 중국 정상과의 통화에 앞서 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G20에) 초청한 것은 이같은 양국간 공조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