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입시서 서울 주요대 정시·학종 함께 확대될 듯
2020입시서 서울 주요대 정시·학종 함께 확대될 듯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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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등 정시·학종 확대 발표… 일부 대학, 최저 기준 폐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2020학년도 대학입시제도에서 정시모집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경희대·한국외대 등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으로 모집인원의 30.4% 수준인 56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2019학년도(약 4900명/26.5%)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는 최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학종전형의 증가로 정시모집 축소 기조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2020학년도 대입에서 학종전형도 함께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7개 대학이 2020학년도 학종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2019학년도(약 7000명/37.6%)보다 400명가량 늘어난 7400명가량(정원의 약 40.0%)이다.

또 학종전형 비율이 모집인원의 60% 이상인 서울대와 고려대는 아직까지 학종전형 모집인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학종전형을 대폭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연세대·서강대 등 일부 대학들도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함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이 대거 탈락하면 대학은 이 인원만큼을 정시모집에서 더 뽑기 때문에 최저 기준을 폐지할 경우 이월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교육부가 정시 확대를 추진하기 전부터 학종과 수능전형 모집인원을 조금씩 늘릴 계획이었다"며 "다만 수시 최저 기준 폐지는 정시모집 비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4년제 대학의 입학전형 세부계획은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심의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