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中쑹타오와 '중대문제·국제정세' 의견교환
北김정은, 中쑹타오와 '중대문제·국제정세' 의견교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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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방송 보도… 비핵화 문제 등 논의 이뤄진 듯
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게재한 사진에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열차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게재한 사진에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열차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지난 14일 접견했다고 북한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과 쑹 부장의 접견 석상에서는 조선노동당과 중국공산당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다"고 알렸다.

북한은 '중대한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달 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은 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발전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비롯해 당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여러 부문들 사이의 왕래를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발전단계로 적극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쑹 부장은 이번 방북 기간 북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가 직접 선발해 보낸 예술단인 것만큼 자신께서 영접 사업을 직접 틀어쥐고 특례적으로 잘 맞이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라고 전했다.

이어 "또 주인으로서, 가까운 벗으로서 응당한 일"이라며 "중국예술단의 체류 기간 당과 정부의 해당 부문들이 총동원되어 모든 조건을 최상의 수준에서 최우선 보장할 것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예술단이 평양방문 기간 공연 활동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과 이를 계기로 두 나라 인민의 감정이 더욱 소통하고 조중예술교류의 새 시대를 창조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했다"고 소개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