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러시아 요청
'시리아 공습'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러시아 요청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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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합동 공습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연다.

AFP통신은 안보리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본부에서 시리아의 동맹인 러시아 요청에 따른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 궁은 이날 유엔 안보리를 소집하는 내용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발언을 공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도 없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 규범과 원칙을 위반하면서, 테러리즘과의 전쟁의 일선에 있는 주권국가에 대한 공격 행위가 자행됐다"면서 "시리아를 둘러싼 이번 상황 악화는 모든 국제관계 체제에 파괴적 영향을 미친다"고 질타했다.

이어 "미국은 자신의 행동으로 시리아의 인도주의 재앙을 심화하고,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며, 본질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고 이 국가와 역내 전체로부터의 새로운 난민 물결을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 행위 논의를 위한 유엔 안보리 비상회의 소집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영국·프랑스와 함께 이날 새벽 다마스쿠스 지역의 화학무기 연구시설 1곳과, 홈스의 화학무기 저장시설 등 2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