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댓글 부대에 65억 지급 혐의' 이종명, 법원에 보석 청구
'민간인 댓글 부대에 65억 지급 혐의' 이종명, 법원에 보석 청구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4.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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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사진=연합뉴스)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댓글 부대(사이버 외곽팀)'의 불법 정치 활동에 예산 수십억원을 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이 전 차장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사이버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 활동에 관한 활동비 명목으로 국정원 예산 총 65억원 상당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차장 재직 시절에도 48억원의 자금이 사이버 외곽팀에 흘러간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댓글 부대’ 운영의 핵심간부로 불법적인 여론 조성 활동에 깊이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민병주 전 심리단장이 보석을 통해 석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