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휩싸였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지난 5일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 3077만원으로 본인은 물론 여비서까지 대동해 미국과 유럽을 10일간 다녀왔다는 '갑질 외유'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 원장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해외출장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하며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야3당이 김 원장의 임명철회를 강하게 촉구했으나 그동안 청와대는 직(職)을 그만둘 정도의 결격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며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하는 야3당의 움직임과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 등 전방위에 걸친 파상공세가 지속되지고 유일한 우군으로 분류됐던 정의당마저 사퇴를 촉구하자 궁지에 몰린 김 원장은 결국 사의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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