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 '안경 진행' 화제… "여자도 안경쓰고 뉴스 진행"
임현주 아나운서, '안경 진행' 화제… "여자도 안경쓰고 뉴스 진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4.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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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면 캡처)
(사진=MBC 화면 캡처)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12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앵커석에 앉아 뉴스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정식 뉴스를 진행하면서 남자 아나운서가 안경을 쓴 사례는 있었으나, 여자 아나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일부 여자 아나운서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부분과 관련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임 아나운서의 안경 착용은 이 같은 오랜 ‘금기’를 깨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임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앵커들도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보면서 신선하든, 낯설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안경 착용 자체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서 오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살피겠지만, 여자라서 안경을 끼면 뉴스를 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시선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덧붙였다.

또 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했습니다”면서 “안경을 쓰고 나니 ‘왜 안경을 썼어?’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은 아침이었습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