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기지 시설공사 장비반입 16일 재논의"
국방부 "사드기지 시설공사 장비반입 16일 재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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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트레일러가 줄지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트레일러가 줄지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생활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 문제를 반대 주민들과 오는 16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성주지역 주민·반대 측과 대화를 통해 성주기지 시설보수공사 반대 농성을 해제하고, 기지 내 잔여 중장비 반출을 위한 트레일러 통행을 보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장병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위한 원활한 인원·차량 통행에 대해서는 16일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오늘 민군협의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한·미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와 향후 원만한 통행 여건 보장을 위한 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사드 기지 생활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사드 반대 단체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찰과상을 입은 주민 다수도 발생했다. 일부 경찰관도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정오부터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일단 트레일러로 사드 기지 안에 있던 기존 장비를 반출하고 장비 반입 문제는 다시 논의하는데 협의했다.

국방부는 "오늘 민·군 협의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한미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와 향후 원만한 통행 여건 보장을 위한 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