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미달 아우디 'Q5 35 TDI' 등 리콜
기준 미달 아우디 'Q5 35 TDI' 등 리콜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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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BMW·링컨 등… 6만9803대 제작결함
부품이탈·화재위험·연료누유 등 문제확인
리콜 대상 차량.(자료=국토부)
리콜 대상 차량.(자료=국토부)

한국GM·BMW·아우디·링컨 등 33개 차종이 리콜 조치를 받았다.

12일 국토교통부는 7개 업체에서 제작·수입·판매한 33개 차종 6만980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Q5 35 TDI Quattro 등 6개 차종 5732대는 국토교통부의 자기인증 적합조사 중 후부반사기 기준위반 사실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국토부의 반사 성능측정 기준에 미달돼 안전기준 제49조를 위반했다.

자기인증적합조사는 자동차 제작·조립·수입하는 업체가 기준충족 여부를 스스로 인증해 판매한 자동차가 실제로 안전기준을 충족했는지를 정부 기관이 조사하는 자동차 사후관리 제도다.

국토부는 이들 리콜 대상 차량을 들여와 판매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국GM의 윈스톰 4만4573대를 리콜한다. 차량 뒤쪽 스포일러를 고정하는 볼트 결함으로 스포일러가 떨어져 뒤 차량의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320i 등 12개 차종 1만5802대는 에어컨과 히터의 송풍량 조절기의 연결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강한 바람 작동 시 송풍량 조절기의 연결부품이 가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문제가 됐다.

링컨 MKZ 등 3개 차종 3222대는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MKZ 등 2개 차종 3221대는 조향핸들을 조향축에 고정하는 볼트 결함으로 조향핸들이 이탈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쿠카(Kuga) 1대는 사고 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재규어 XF 등 9개 차종 326대 차량도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재규어 XF 등 8개 차종 322대는 고압연료레일 끝부분의 용접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 E-PACE 4대는 앞 브레이크 호스를 고정하는 장치의 결함이 확인됐다. 앞바퀴와 브레이크 호스 간 간섭을 일으켜 브레이크 호스의 파손으로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미쓰비시자동차 RVR 143대는 앞창유리 와이퍼의 부품 결함이 발견돼 우천시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을 위험이 나타났다.

벤츠 스프린터 5대는 연료압력제어밸브와 커먼레일(고압 축압기)의 체결 결함으로 연료가 유출돼 엔진 출력 저하와 시동 불량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직접 결함을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국토부 홈페이지에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