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향기 가득한 함평 가을”
“국화 향기 가득한 함평 가을”
  • 함평/김승남기자
  • 승인 2008.10.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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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대한민국 국향대전 오는 29일 팡파르
전시·체험·문화예술 행사 등 가을 정취 만끽

가을빛 물씬 풍기는 대동호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생태공원의 수려한 경관과 광활한 면적의 수채화빛 국화꽃 물결, 국화로 만든 대형 기획작품 등 국화를 소재로 한 명품 가을축제가 오는 29일 나비의 고장 함평에서 개막된다.

함평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26일 동안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전시·체험·문화예술 행사 등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2008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한고 밝혔다.

횟수로 다섯번째를 맞고 있는 이번 국향대전은 숭례문, 만리장성 등 대형 기획 작품 확대 전시, 생태공원 전체 공간을 활용한 국화작품 전시, 국화 들녘의 대형 곤충 형상 연출 등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이게 된다.

행사는 29일 오전 10시 자연생태공원 숭례문 국화조형물 앞에서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26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300㎡ 규모의 국화작품전시관에는 국화분재, 현애작, 다륜대작, 입국다간작, 복조작 등 총 700 여 점에 이르는 수준 높은 국화작품이 전시돼 황홀경을 연출하며, 국화동호회 회원들이 오랜 시간 정성을 기울여 길러온 250 점의 국화 분재와 곤충 모형작품 등이 국화분재 전시관과 특수분재 전시관 등지에 특별 전시된다.

또 매표소 입구 공원 진입로 양 도로변에는 400m에 이르는 국화 만리장성 길이 조성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되며, 행사장 곳곳에 자리잡은 마법의 성, 첨성대, 에펠탑, 피사의 사탑, 피라미드, 거북선 등 의 세계 풍물기행 국화작품들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공원 분수대 앞에는 지난 2월 화재로 전소된 국보 1호 숭례문을 1/2 크기로 재현한 국화조형물이 전시돼 국향대전 최고의 화제작이 될 전망으로 군은 행사 개막에 앞서 지난 21일 숭례문 국화작품 현판식을 열고 웅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또 대동호 주변에는 국화분재와 단풍나무, 소나무, 야생화, 열매식물 등으로 만든 가을 금강산인 풍악산 국화산경이 만들어지고,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우리나라 역사를 국화작품 지도로 배우는 국화 한국사도 연출된다.

공원 진입부 9만 3,000㎡의 면적에는 형형색색의 국화가 만개해 광활한 수채화 빛 국화들녘을 연출하게 되며 딱정벌레와 나비 등 대형 곤충 이미지가 국화밭 속에 연출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국내·외 나비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표본이 전시되며, 나비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과 함께 가을 벌레인 귀뚜라미, 메뚜기, 사마귀 등의 살아있는 곤충들의 생생한 모습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밤·고구마 구워먹기, 콩 볶아먹기 등 토속적인 가을 먹거리를 맛 보는 이색적인 체험 코너와 수수대 이용 공작물 만들기 등 가을의 정취와 옛 고향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흥미로운 전통 민속놀이도 즐겨 볼만 하다.

국화따기 체험, 국화차 시음회, 국화 관련 작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국화 관련 체험행사와 함께 한국 춘란 화분 심기 및 분갈이 체험 등의 이색 행사도 열린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봄의 나비축제와 더불어 가을 명품 축제로 확 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별화된 국화작품과 프로그램으로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면서 “가을날의 향연,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 국화향 과 함평의 인정에 흠뻑 취하면서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을 맘껏 만들 어 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