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3%로 유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높였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낮췄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올해 3.0%로 제시됐다.

성장 전망치를 경제부문별로 보면 상품수출은 3.6%,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2.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은 전망보다 다소 부진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 수가 26만명으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30만명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 규모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도 기존보다 축소됐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는 29만명으로 이전 전망을 유지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기업 구조조정,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지연, 1∼2월 한파 등 불규칙한 요인 때문에 취업자 수가 부진한 점을 반영했다”면서 “사드 관련 영향이 줄어들면서 3월 이후부터 고용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3.8%, 내년 3.7%로 유지됐다.

고용률도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 전망과 같은 61.0%, 6.4%를 제시했다.

[신아일보] 우승민 기자 sm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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