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출하
양구 곰취,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출하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8.04.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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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농가 20㏊서 180t 생산… 20억원 소득 예상
지역 대표 나물인 곰취를 수확하고 있는 양구군의 한 농가. (사진=양구군)
지역 대표 나물인 곰취를 수확하고 있는 양구군의 한 농가. (사진=양구군)

봄철 강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작물인 곰취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양구 곰취는 지난달 중순부터 조금씩 생산되기 시작해 점차 생산량이 증가해왔으며, 이달부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양구명품관과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 등으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현재 양구명품관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 한 상자에 1만원이며, 택배비는 1묶음(1㎏ 1~2상자)에 2900원이다.

올해 양구 곰취는 80농가가 20㏊에서 180t을 생산해 2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풍미가 잘 어울려 봄을 맞아 나물류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도 좋아 옛날부터 민간요법에 많이 등장했다.

군은 곰취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재배농가의 생산의욕 고취와 함께 양구 곰취의 전국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곰취축제는 어린이날 연휴 전날인 5월4일 시작돼 대체 휴일인 7일까지 나흘간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