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기구 추락사고' 조종사 사망… 탑승객 전원 부상
'제주 열기구 추락사고' 조종사 사망… 탑승객 전원 부상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04.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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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13명이 탔던 열기구가 나무와 부딪혀 지상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13명이 탔던 열기구가 나무와 부딪혀 지상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열기구 추락사고로 머리를 다친 조종사가 사망했다. 탑승객 12명은 모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12일 오전 8시 11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 상공에서 13명이 탄 열기구가 추락했다.

사고 열기구는 높이 35m, 폭 30m 크기로 사고 당시 관광객 등 12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 사고로 김종국(55)씨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탑승객 12명은 경상을 입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나눠 옮겨져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열기구는 비행을 마치고 사고 현장 인근 착륙장으로 이동하던 중 숲속 나무에 걸렸다.

이후 바람을 타고 이를 벗어나 주변 초지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땅에 부딪히며 100m가량 강풍에 밀려나다 나무에 부딪히며 멈춰 섰다.

조종사 김씨는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탑승자들은 탈출하더나 튕겨져 나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열기구 운영업체 관계자와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