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희망일터, 쌀펀드 투자 협약식
골든브릿지투자증권-희망일터, 쌀펀드 투자 협약식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8.04.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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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희망일터는 12일 강화벼 수매를 위한 펀드 투자 협약식을 맺는다.

상장증권사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정신장애인들의 일터인 희망일터와 협약을 맺고 2018년산 벼 수매자금 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희망일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정신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확대는 물론 강화도 농민의 숙원인 쌀 값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협약식 이후 금감원에 펀드설정을 신고할 예정이다. 빠르면 4월 하순에 희망일터를 통해 농민들에게 예상수매가의 10%가 계약금으로 지급되게 된다.

나머지 잔금은 연말에 벼를 인도하면서 받게 된다. 아울러 예상수익률 이상의 추가수익이 발생할 경우 희망일터는 추가수익의 일정분을 수매농민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번 쌀펀드 투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이사였던 희망일터 이광구 본부장의 제안과 기획으로 이뤄졌다.

이광구 본부장은 “농민들은 가을에 벼를 싼값에 팔고, 희망일터는 수매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쌀펀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는 “쌀은 다른 농산물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적은 편인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쌀값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택 강화 친환경연합회의 대표는 “이번 쌀펀드에 대한 강화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쌀도 금융상품으로 거래된다는 게 놀랍다. 다른 작목으로 확대하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