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서 어선-화물선 충돌… 1명 사망·5명 실종
신안 해상서 어선-화물선 충돌… 1명 사망·5명 실종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8.04.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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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0시 42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선적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선적 냉동화물선(498t)과 충돌해 뒤집혔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12일 0시 42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선적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선적 냉동화물선(498t)과 충돌해 뒤집혔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과 외국 냉동화물선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1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7분께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에서 6명이 승선해 있는 15t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선적 498t급 냉동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사고 발생 직후인 0시39분께 두 선박 표시점이 겹쳐 보이는 관제 정보를 해경 122상황실에 통보했다.

이에 해경은 즉각 함정을 급파하고 사고 해역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어 사고 발생 약 50여분 뒤인 오전 1시 25분께 해경 구조 요청을 받은 민간어선에 의해 연흥호 승선원 1명이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 18척, 해군 함정 3척, 어업관리단 2척, 서해특수구조대, 항공기 4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실종자 5명을 수색 중이다.

또 해경은 연흥호 침몰을 막기 위해 예인선 등을 연결해 놓았으며 잠수요원 11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냉동화물선은 사고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연흥호에 경유 2000ℓ가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 돼 방제정을 투입해 기름 유출로 인한 해상오염 피해를 예방 중”이라며 “탄자니아 화물선 승선원을 상대로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신안/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