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방일… 북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등 논의 예정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1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 접견 결과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될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관련 그간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가 기울여 온 노력을 평가하며 지지해 왔다고 하고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3국 정상회담과 관련 다음달 초로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결정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중일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방일은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한중일이 순차적으로 개최하게 되는 3국 정상회담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후 중국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우리나라가 탄핵 정국 등 복잡한 시국에 빠지면서 2년 반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은 다음달 말이나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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