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 총리, 가케 학원 특혜의혹 재 부인
아베 日 총리, 가케 학원 특혜의혹 재 부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4.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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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부 신설 지시·의뢰 없다"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케(加計)학원 수의학부 특혜 논란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시 한번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교토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에히메(愛媛)현 문서가 발견된 것에 대해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아베 총리는 가케학원의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이사장으로부터 "상담이나 의뢰는 없었다"고 강조한 뒤 이제까지 국회 심의에서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가케 이사장과 하쿠분(下村博文) 전 문부과학상과 함께 식사하며 수의학부 신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3명이 식사를 함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해당 문서에 아베 총리, 가케 이사장 등이 식사하며 학부 신설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는 지난 2015년 4월2일 에히메현과 이마바리(今治)시 직원이 총리관저에서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당시 총리비서관 등과 면담했을 때 에히메현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 문서가 작성된 시기 이전인 2014년 12월에 가케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라며 이외에는 "내 기억에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