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인수절차 마무리, 대유그룹 최대주주로
대우전자 인수절차 마무리, 대유그룹 최대주주로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4.11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유그룹이 대우전자 인수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대우전자의 최대주주가 됐다.

11일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이하 대유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 완료됐음을 밝혔다.

이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지분을 84.8%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 역시 말소됐다.

앞서 대유그룹은 지난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DB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이날 잔금 지급까지 완료하며 약 2개월에 걸친 대우전자 인수 절차를 마감했다.

대유그룹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우전자의 주식을 담보로 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공격적인 투자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 브랜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글로벌 가전회사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유그룹은 앞으로 그룹 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의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하고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동남아 현지 특화제품의 누적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유그룹은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